아베 "압력 높여 북한이 빠져나갈 길 허용 않겠다"
日방위상 "대화 합의만으로 보상해선 안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사가(佐賀)현 오츠(大津)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진전될 역사적인 회담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환영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핵무장한 북한을 일본이 용인할 리는 없다. 압력을 높여 (북한이) 빠져나갈 길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압력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반응은 이른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북미 간 대화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역시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과거에도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합의해놓고 무기 개발을 위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딴지를 걸기도 했다.
그는 "따라서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는 것만으로 보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실체가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대내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가 그동안 일본이 미국과 함께 펼쳐온 제재 강화 정책이 맺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지도록 미국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할 때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압력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명확하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사가(佐賀)현 오츠(大津)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진전될 역사적인 회담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환영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핵무장한 북한을 일본이 용인할 리는 없다. 압력을 높여 (북한이) 빠져나갈 길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압력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반응은 이른바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북미 간 대화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역시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안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과거에도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합의해놓고 무기 개발을 위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딴지를 걸기도 했다.
그는 "따라서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는 것만으로 보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실체가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대내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가 그동안 일본이 미국과 함께 펼쳐온 제재 강화 정책이 맺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지도록 미국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할 때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압력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명확하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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