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정상회담, 아직 낙담할 때 아니다"
이해찬 "실무협의 위해 탄력성 주려는 듯"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 열린 선대위 첫 회의에서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며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핵실험장 폐기를 약속했고 차질없이 이행한 것을 평가한다. 북한은 3명의 미국인 석방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북미간 대화의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한 것"이라며 "그러나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6.12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했다"며 에둘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십년간 유지된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 역시 북미간 신뢰와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해찬 수석공동선대위원장도 "모든 사람들이 북미회담까지만 잘되면 큰 지평이 열릴 거라 했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은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에 실무협의가 안 끝난 것 같다. 날짜를 12일로 잡아놓고 하니 잘 안 되는 것 같으니 탄력성을 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으로 미북 협상을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처럼 일단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된다. 협상은 주고받는 것인데 서로 감정을 건드려 어떻게 협상이 되겠나"라며 "미북간 성실하고 진지한 협상 재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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