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양호 상속세 수백억 탈루' 한진 본사 등 10여곳 압수수색
조양호 동생 조정호 자택도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진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종로구 자택도 포함됐다.
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를 최소 5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조 회장 일가와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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