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트럼프 정부, 남북문제에 환상 너무 심어줘"
"온 국민이 북핵폐기 착각…어떻게 주워담는지 지켜볼 것"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및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온 국민이 지금 북핵 폐기가 다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주워담는지 한번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시작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당국에서 북핵 완전폐기라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응하는 합의가 나오겠냐"며 "나는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에 대해서도 "이미 2008년 냉각기 폭파쇼와 똑같은 방식에 똑같은 절차로 하고 있다"며 "아무리 어용언론에서 도배를 하고 선전을 한다고 해도 2008년에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분들은 거기에 속지 않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폐기가 되어서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선거에 져도 좋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한 북핵폐기는) 망상이자 허구다. 이 정부가 6·13 지방선거 때 자기들이 이기려고 그런 준비를 했을 뿐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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