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은 발가락 절단이유 기억 안난다는데, 당은 어떻게 기억?"
박성효, 병역기피 의혹 연일 공세에 허태정 당혹
박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발을 다친 이유를 설명하는 게 그렇게 복잡하냐"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6·25 참전용사분들도 60년 전 부상 위치와 장소를 뚜렷이 기억하는데 젊은 분이 기억이 안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공인이 되려는 사람은 모든 의혹에 솔직하게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거듭 해명을 촉구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1989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가닥 절단 이유를 기억하지 못하다고 주장한 뒤, "이 문제는 이미 과거 선거과정에서 밝힌 내용이고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모두 허위사실이고 장애를 가진 저에 대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같은날 송행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엄지와 검지발가락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당시 소망병원에서 치료를 해 검지 발가락은 살렸지만 엄지는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해 실패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대조를 이뤘다. 허 후보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을 민주당은 상세히 설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게 자칫하면 거짓말 논쟁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은 기억이 안난다고 했는데 대변인은 이렇다 저렇다 상황을 얘기했다. 이 두가지 상황을 믿을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 그런 부분이 자꾸 의혹이 증폭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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