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고리' 송인배도 연루, 이래도 드루킹 편지가 황당소설?"
"이제 누가 또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 때 김경수 후보는 수행팀장, 송인배 비서관은 일정총괄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후보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송 비서관은 취임 이후엔 대통령의 모든 일정과 청와대 보고·회의 자료를 책임지는 제1부속비서관에 임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는 드루킹을 김경수 후보에게 추천해준 친문인사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언론이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송 비서관의 연루 사실을 공개하며,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비위사실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미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을 면접까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청와대 조사를 믿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오늘은 드루킹이 2016년 10월 김경수 후보에게 매크로 시연을 할 때 김씨 말고도 두 명이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드루킹의 옥중서신에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며 "이래도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황당한 소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특검 거부에 목을 맸던 것도, 검찰과 경찰이 은폐 축소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누가 또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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