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인배 靑비서관이 대선 전에 드루킹-김경수 연결"
靑 민정수석실 한달 전 조사 "별다른 문제 없다"
20일 <한국일보><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드루킹의 댓글조작 파문이 확산되자 한달 전에 청와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조사를 벌여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종결했다.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송 비서관의 양산 국회의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였던 '경공모' 회원을 통해 김경수 의원 사무실에서 김 의원과 함께 드루킹을 20여분간 처음 만났다. 김 의원 역시 이날 드루킹을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비서관은 이후 2016년 11월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2016년 12월과 2017년 자택 인근에서 드루킹을 총 네차례 만났다.
송 비서관은 첫 두 차례의 만남 과정에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았지만, 두 번째 만남 당시에는 '앞으로는 사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더는 지급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청와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이 받은 사례비와 부적절한 청탁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사례비가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액수였고 청탁이나 거래도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조사를 종결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조사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네 차례 만나면서도 댓글에 대해서는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송 비서관이 받은 사례비 액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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