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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미정상회담 잘 추진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

<WP> "백악관내 대북 불신감 되살아나고 있어"

북한의 태도 돌변으로 인해 세기의 비핵화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판 띄우기에 부심하고 있지만, 백악관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되살아나면서 회담의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고개를 드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19일 밤(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강경하게 바꾼 배경 등을 놓고 문 대통령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해석'을 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 두 사람의 전화통화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화는 30분이 좀 안 되게 이어졌다고 WP는 전했다.

WP는 '트럼프, 북한의 강경 돌변에 대해 한국에 조언을 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통화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 도출에 진지하지 않은 것 같다는 우려가 백악관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 준비 계획이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주 남북고위급 회담의 전격 중지를 발표한 데 이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성명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카드까지 던지는 등 최근 상황변화에 대응하려는 통화라는 해석이다.

오는 22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목전에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심야 통화'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실행계획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선발대가 이미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참모들도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전념하고 있으며, 계획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북한 비핵화 모델과 관련,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창해온 리비아 모델과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체제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약속, 북한 달래기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이를 두고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자신이 정말 만나고 싶어한다는 걸 이해시킴으로써 북한과의 '쇼'가 계속 진행돼 나가길 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위원장이 두 번째 중국 방문 이후 태도가 바뀐 것 같다며 그 배후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김 위원장의 1차 방중 때에도 국가안보회의 석상에서 감정이 상해 화난 반응을 보였다고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 참모들을 인용해 WP가 전했다.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전에 미국 측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서한을 전달하며 진화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ZTE(중싱·中興 통신)에 대한 제재완화를 시사하고 나섰던 것도 북한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막강한 '입김'을 감안, 대북 압박 공조 노선에서 중국을 붙들어 매기 위한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궤도이탈 막기 행보에도 불구, 주변에서의 우려는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주변 동료들에게 "회담이 잘 추진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풀이해왔다고 볼턴 보좌관과 가까운 한 인사를 인용해 WP가 전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WP에 "남북 정상의 '평화회담'이 희열감을 가져다준 뒤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 북한이 더는 비핵화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며 북한이 이미 '판문점 합의'의 일부 약속을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속했던 내용을 얼버무리려 하거나 파생되는 다른 논리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더 많은 조율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시간이 남아있지만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미국 고위 당국자도 WP에 "의제를 정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마무리를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북한의 의도는 회담 전에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려는 것이거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트럼프 탓으로 돌릴 명분을 축적해놓거나, 아니면 회담에서 완전히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리도 "북한의 최근 태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묘사했던 것에서 꽤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며 "(태도를 돌변한 것이) 북한의 오래된 각본 같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북한의 과거 합의 파기 역사로 인해 외교정책 및 핵 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핵보유국 지도자로서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굳히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구심도 여전히 제기된다고 WP는 전했다.

김 위원장이 방중 등과 맞물려 다시 원래의 강경한 태도로 '회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안게 된 위험부담도 더 커졌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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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2 개 있습니다.

  • 2 0
    북핵포기??

    살기위해 만든 핵을 쉽게 포기한다고??

    충분한 체제보장이 없는한 포기는 글쎄??

    그래도 북과 대화는 계속하고 점진적 평화체제로가야지 ~~~

    민족이 살기위해선~~ 핵하나 숨겨둬다 일본열도에 던졌슴 좋겠는데 ㅋㅋ

  • 1 0
    Trump

    "Bolton, you 施罰nomah! You're fired. Get out of my sihgt right away! Rotten Ssanabiich !!! "

  • 1 0
    미국판홍갱이가

    곧 트럼프한테
    트윗으로날아갈듯.......
    아새끼지저분하게 코털이나달고
    한국판볼턴 홍갱이네.

  • 2 0
    볼턴은 지금 누구 말을 듣는가

    그게 홍준표 말이란다,
    왜 제대로 된 사람을 말을 안듣고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저런 놈들의 말을 귀에 담는가
    볼턴은 어떻게 책임질 건가,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 말씀 잘 듣고 제대로 해라 이 바보같은 놈들아~~

  • 2 0
    나그네

    미친놈아, 적당히 주뎅이 놀려라. 네들이 전쟁으로 태평양 전력을 상실하면 제국주의 노릇은 더이상 못한다. 발사대가 8개나 장착한 잠수함이 한번씩만 쏘면, 네들의 제국 통치용 전력은 완전히 소실된다. 적당히 하고 우군을 확보해라, 멍청아.

  • 2 0
    역할 끝나면, 토사구평 볼턴.

    트럼프 최종 목표
    차기 미 대선 재선 성공 가도엔

    북핵 해결 결과 없인 재선은커녕
    이후 미국 국내 정치 상황조차 결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어차피 트럼프 씨다바리 볼턴.
    막판 담판 앞두고 압박 강도 높이려는 트럼프의 바람잡이일뿐.

  • 4 0
    방관자

    이제 볼턴은 항상 보따리를 싸놓고 되도록이면 트럼프 눈에 안띄게 빙빙돌아라. 그래야 며칠이래도 더 버틴다. 뭐 콧수염을 싹 뽑아버리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 5 0
    영태

    콧수염 이 始發놈아!
    너 뭐하는 새끼냐?
    Bol발정이냐?
    홍발정 하고 짰냐?
    조까튼 새끼!

  • 0 4
    시진핑이 문제인가?

    북이 돌변한 것은 김정은이 시진핑을 두번째 만나고 나서가 사실이다.
    둘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
    정밀하게 알 수 없지만
    김정은이 무언가 자신감을 얻어 착각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 착각은 미국과 남한의 도움 없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닐까?
    중국의 도움만으로?
    그렇다면 앞으로 일이 더욱 엉키고 꼬일 것 같다.

  • 7 0
    지나가는 나그네

    방산무기장사를 즉 전쟁으로 먹고사는 잇권을 절대 포기 못하는 네오콘 출신들의 저항이겠지.

  • 5 0
    악의축

    평화를 바라는 다수를 볼모로 권력에 기생하는 개새끼들과 그 주변을 맴돌면서 부스러기 줏어먹는 똥파리새끼들이 악의축인 거지

  • 1 6
    이분 누규시냐? 항상 바른말씀만 하셔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문재앙 패거리가 경제 외교 교육 문화 안보도 개판이지만 근본부터 썩은 집단이라는 게 절실히 느껴진다. 내 일생 처음으로 반문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

  • 0 8
    미국은 천사...북한은 악마

    미국이 하는 짓은 뭐든지 옳다.
    미국은 나쁜 짓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북한은 선한 짓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북한이 하는 짓은 뭐든지 무조건 나쁘다.

  • 4 0
    핵투하

    전세계에서 인류에게 핵폭탄을 투하한종족은 양넘이 최초이자
    유일한자식들이다
    그것만으로도 씻을수없는 죄악인데 그주둥이로 먼개소리냐

  • 4 0
    너 같으면 그렇게 하겠니

    그래 한국에 안보가 아니면 정치를 하지 못하는
    무식한 극우 홍준표 나경원이 많이 상의하고
    계속그렇게 해라 당연히 잘되지 않는다~~

  • 7 0
    양키 볼턴

    이 녀석의 볼탱이와 아구창은 언제나 더럽군.
    지겹고 무성한 콧털은 언제 깎을래?

  • 8 0
    볼턴은 천벌을 받아라!

    한국의 평화를 깨는 미친 극우 개새끼!

  • 1 5
    김경수·드루킹 연결 인물은 송인배

    송인배가 누구냐?

    문구라 새퀴의 최측근중에 한마리다

    이새키 돈까지 처먹었느데 액수가 적어서 밝히지 않았따는

    조국이의 말이 더 우끼다

    문구라가 과연 몰랐을까?

    경인선 찾아가자는 정수기도 알고있는 사실을

    특검한다는 소리가 나오니깐 슬쩍 송인배 한마리 꺼내놓은것이다

    문구라 새리는 왜 아닥하고 자빠졋는가?

    천하의 오지라퍼 더러운새리가

  • 11 0
    바람이부냐

    본인이 파토내 놓고서는 말을 잘하네..
    말도 안되는 조건을 내세우니까 그렇지.
    협상 안되면 전쟁인데 할 자신은 있으시고.
    한반도만 불바다되면 벌써 했겠지..
    중국하고 붙어야 되고 일본도 걸리니까 못한거 뻔히 다 아는데..ㅋ
    양아치 ㅇㅇ

  • 9 0
    협박은 그만

    대화하자면서 협박하는 깡패 습성을 버리고
    좀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 봐!

  • 7 2
    미국개새끼들. . .

    북의요구를 들어주기싫어 판깰구실찾는중이지 ?
    차라리 판을깨고 초강력 수소폭탄을 무지막지하게
    쳐맞고뒤지면돼 ~
    미국새끼들이 뒤져없어져야 지구행성에 평화가정착돼 ~

  • 17 0
    짤리겠군

    볼턴은 곧 짤리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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