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문정인 해임하고 '동맹해체' 발언 해명하라"
"드루킹의 옥중편지 보고 억장 무너졌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애틀란틱>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동맹은 국제관계에서 아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이다. 나에게 최선의 방책은 동맹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려 "인터뷰한 미국 기자도 놀라서,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관리의 입에서 나온 주목할 발언’ ‘트럼프식 언사’라고 묘사했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로그에 올린 또다른 글을 통해서도 "한미동맹, 또는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주한미군 없어도 된다는 것, 그러면 일본은 왜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까? 유렵은 왜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까? 지금 전쟁상태라서 그렇습니까? 평화롭지 않아서 그렇습니까? 그건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자꾸 정말로 중요한 시국에 어떻게 보면 북미회담이 열릴지도 안 열릴지도 모르는 이런 엄중한 시국에 자꾸 논점을 흐트러뜨리고 국론 분열을 조성하는 문정인 특보는 해임해야 한다"며 거듭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드루킹이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편지와 관련해서도 "그 내용을 보면서 저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라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그렇게 강조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렇게 민주주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파괴하는 그런 일들이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었구나 하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드루킹 특검 오늘 사실은 국회에서 합의하기로 하고 지난 14일에 의원들 네 명 사퇴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만 오늘도 지금으로 봐서는 특검합의를 해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이렇게까지 나와 있으면 석고대죄를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을 여러 가지로 방해하고 제대로 활동 못하도록 하는 데만 온통 신경을 쓰고 있는데, 특검의 범위라든지 인원이라든지, 기간, 무제한으로 해야 한다"며 "또한 이 수사범위에 대해서도 드루킹은 여러 조직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드루킹을 포함한 다른 조직들까지도 전부 조사를 해야만 하고, 또한 댓글조작뿐만 아니라 여론조사를 통한 여론조작, 그리고 또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조작, 이런 부분들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우리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