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대내외 여건 만만치 않아...경제 낙관 어려워"
미국금리 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고용위기 확산 우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부에서 임지원 금통위원 취임식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하며 '경기 회복론'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와 거리를 두었다.
이 총재는 구체적으로 "대외여건 중에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가 크다"며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흥국 금융위기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국내로 눈을 돌리면 고용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걱정스럽다"며 고용대란 확산을 우려하면서 "한은은 경기와 물가와 금융안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어려운 책무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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