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미정상회담서 생화학 무기도 논의할 것"
"회담 매우 빠를 것. 북한 진지하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측은 서로를 평가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실제 눈으로 보면서 그의 진정성을 파악하게 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VOA>가 12일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약속했다. 이건 그들이 진지하다는 의미"라면서 "그들이 핵 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면, 그들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직접 보여줄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북한의 최근 태도에 대해 긍정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화학과 생물 무기에 대해 논의할 거다. 미사일에 대해서도 얘기할 거다. 또 일본과 한국인 억류자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에서 손을 뗀다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면, 우리는 더 진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당신이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 없이도 더 안전해진다고 믿는다면, 그 무기들을 포기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더 나은 세상으로 갈 거니까. 진정한 안보를 얻는 것"이라며 거듭 생화학 무기 포기를 압박하면서도 "북한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미군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질에 대해선 “아니다. 그건 협상수단(bargaining chip)이 아니다. 만약 어느 날 두 개의 한국이 합쳐져서 지금과 다른 전략적 상황이 펼쳐지면 (그럴 수 있겠지만), 지금은 조금도 그런 상황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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