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당 궤멸시키기 위한 역사적 사명 띠고 태어난듯"
정두언 "한국당 의원들, 지방선거 지기를 다 바라고 있어"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양반은 21세기에 사는 게 아니라 20세기에 사는 것 같아요.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뀐 걸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위장 평화회담이었다? 이게 자유한국당 입장입니까? 홍준표 대표 입장이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지금 제가 개개인하고 얘기를 해 보면 뭐냐 하면 지방선거만 끝나봐라, 이제 이러고들 다 있는 거예요"라며 "그러니까 지방선거를 지기를 다 바라더라고요. 사실상 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홍준표 이제 끝나라, 그러니까 되게 좀 비겁한 거죠"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또 더 재미있는 건 여의도 정가에서는 다 어떻게 예측하냐면 지방선거 끝나도 홍준표는 안 물러난다(는 것)"라며 "전당대회 다시 하죠, 그만두고 다시 또 나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당을 사당화 작업해 놨기 때문에 나가도 된다, 이거죠"라고 전했다.
그는 당내 일각의 새 선대위원장 선출 요구에 대해선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 여당의 선대위원장을 뽑을 필요가 없어요. 그분이 여당 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라며 홍 대표가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러니까 지금 완전히 망조가 든 거죠"라고 개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미친 XX'라고 비난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미친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고서야"라며 "멀쩡했는데 이상하게 됐어요. 당대표가 되면 다 그렇게 되나? 하여간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보수도 아니거든요, 여기는. 극우죠"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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