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3명 교화소서 출소. 석방 임박"
최성룡 "현재 평양 외곡 호텔에서 치료와 교육 받고 있어"
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0일 “북한 내 소식통과 오늘 통화했다"며 "북한 관계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를 석방했고 이들은 현재 평양 외곽의 한 호텔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 전이나 정상회담 때 이들을 추방하는 두 가지 방안으로 북한이 미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동아>는 "이들이 노동교화소 수감 중 건강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여 석방 전에 회복 치료를 받으면서 수감 중에도 인권을 보장받았다는 등의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6월 석방해 미국으로 돌려보냈으나 석방 6일 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며 "억류자들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 있을 경우 석방의 극적 효과가 사라질 뿐 아니라 미국 여론을 악화시켜 북미 정상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3월 31일∼4월 1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미국인 3명 석방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곧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29일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전에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면 그들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석방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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