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고춧가루 뿌리는 홍준표, 야당대표 자격 있냐"
"文대통령이 단독회담까지 했건만...역시 홍준표"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격할 것을 공격해야지. 전 세계적인 문제. 특히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북한 핵을 비핵화하겠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얘기했고,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고 이러한 것을 잘 조정한 문재인 대통령과 오늘 이제 시작을 하는데 거기에서부터 도움은 못 줄망정 이렇게 고춧가루 뿌리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스스로 청와대로 모셔가지고 단독 회담을 했지 않나"라며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국민 앞에 밝힌 분이 대통령께 약속한 분이 일본 신문에 대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될 수 없고, 역시 홍준표답다. 말을 잘 바꾸잖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2000년 그 당시가 생각난다"며 "어떻게 하다가 우리가 잃어버린 남북 관계 10년이 오늘 다시 복원되는구나. 참 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화답이 오늘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희망을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들의 비핵화 명문화 주장에 대해선 "비핵화 문제는 남북 간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남북 정상이 만나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비핵화는 굉장히 선언적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 얼마나 강하고 진실성 있게 비핵화의 답변을 하는가. 그것이 중요하지 남북 간의 합의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언적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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