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 댓글정책 발표. '아웃링크' 도입 거부
야당들의 네이버 융단폭격 계속될듯
하지만 야당들이 요구하는 현행 '인링크' 방식의 '아웃링크'로의 전환 등은 언급하지 않아, 야당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네이버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사용자가 댓글에 누를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가 계정 1개당 24시간 기준 50개로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공감·비공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연속해서 댓글을 작성할 때 시간 간격은 기존의 10초에서 60초로 늘렸고, 공감·비공감 클릭에도 10초 간격을 두도록 했다.
계정 하나로 같은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최대 3개로 줄인다. 현재까지는 20개였다.
이같은 새 댓글 정책은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네이버는 논란이 된 댓글 정렬 기준에 대해선 "기본적인 가치와 문제점, 개선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5월 중순께 적용할 예정"이라며 내달 중순으로 발표를 미뤘다.
네이버는 그러나 뉴스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구글식의 '아웃링크'로의 전환 등은 언급하지 않아, 전환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웃링크로 전환할 경우 네이버의 양대 수익인 광고와 게임 가운데 광고 수익이 급감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3당은 지난 23일 드루킹 특검-국정조사 공동추진에 합의하면서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포털 및 여론조사 등의 제도 개선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아웃링크 도입, 댓글 폐지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어 네이버를 둘러싼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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