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의 특검 수용도 거부한 민주당, 지방선거서 큰 코 다칠 것"
"文대통령 높은 지지율에 취해 자신들이 잘하는 줄 아는 착각에 빠져"
박 의원은 이날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취해서 자신들이 정말 잘 하는 줄 아는 착각과 오만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해도 이를 거부하고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들어오기 싫으면 말라는 태도”라며 “최근 민주당이 정국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기식 사태가 났을 때에도 금융개혁의 적임자이기는 하지만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정부여당은) 국회의원 외유활동을 전수조사한다,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다고 했다가 결국 물러났고, 김경수 의원 문제도 드루킹에게 코를 꿰인 억울한 점이 있을지라도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특검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의 호남 공천에 대해서도 “지방선거도 전국적으로 친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호남에 대해서는 ‘호남은 자동적으로 우리를 지지하니 PK에서 승리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호남 공천 기준은 원칙도 없다”며 “호남 민심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 마음대로 경선, 전략 공천을 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모습은 호남을 주머니 속 공기 돌로 취급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만 빼내서 이리 치고 저리 치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적폐청산, 5.18 등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해서 얻는 높은 지지율을 민주당 자신들이 잘해서 얻은 것으로 착각하는 오만에 빠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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