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3당의 특검법 수용 여부 놓고 고심 거듭
개헌은 물건너갔다 판다. 추경 통과 여부도 확신 못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과 철석같이 약속한 개헌이 헌신짝처럼 버려졌다"며 "국민투표법과 국민개헌까지 물거품 되는 즉시 야당은 사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야당들을 비난했다.
그는 "야당이 정쟁에 몰두하는 동안 실업에 고통받는 청년과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지역은 피눈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며 "오늘이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오전 중에 합의가 없다면 국민투표법 처리가 불가능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동시투표도 불가능해진다며 "오늘 오전까지 국민투표법 처리가 무산되면 국민은 한국당에 투표로 매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그는 드루킹 댓글조작과 관련해선 "경찰이 할 일은 수사로 언론을 통한 의혹증폭이 아니다"며 "드루킹 사건을 언론을 통해 의혹을 증폭하는 형국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경찰을 성토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비공개회의에서 야3당의 합의한 드루킹 특검법을 수용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미 개헌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거리 추경 역시 국회를 정상화하더라도 조속한 통과를 확신할 수 없어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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