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학규에게 캠프 선대위원장직 부탁했다"
"박원순, 김기식-김경수 후견인 자임"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앞장서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주실 분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님을 모시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단한 댓글조작 공세가 대선 불복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피해자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대선의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것은, 1개 주를 빼고 압승한 대선의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거냐, 아니면 본심인가"라며 "오늘 이 시간에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더 많은 시민들은 참고 지켜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그것은 정치공세’라고 다시 말할 수 있는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그러면서 "매크로로 만드는 수백만의 ‘댓글’이 아니라, 수백만 시민의 힘을 모아 ‘진짜 민심’이 넘쳐흐르게 하겠다"며 "부실한 이념에 사로잡혀 기업을 옥죄고 온갖 포퓰리즘으로 현실을 감춰온 서울시정의 모습을 확 바꿔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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