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메일 파문' 홍일표 부인 대기발령
주용식 "이메일 받고 불이익 받을까봐 방문학자로 받아들였다"
감사원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방문학자로 가기 위해 압박성 이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모 국장을 20일자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감찰관실은 전날 장 국장에 대한 직무감찰에 착수한 데 이어, 장 국장의 국회 예결위원회 파견을 이날자로 해제하고 감사원으로 복귀시키며 대기발령 조치했다.
대기발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연구소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주용식 중앙대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한미연구소 탄압사태와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홍 행정관의 부인인 감사원 장모 국장의 메일이 '도와주겠다'는 의미였을지라도, 메일을 받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받을 불이익이 어떤 것일까'라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 국장을 방문학자로 받아들일 이유에 대해서도 "연구소가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을 받지 않을 때 불이익이 있을까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SKI 운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한 국회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기식 전 의원을 지목하면서 "한미관계에 대해서 '세미나만 해라', '콘퍼런스만 해라' 등의 요구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지난해 1월28일 이메일에서 "제가 아는 한, 남편과 김기식 전 의원은 USKI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김 전 의원의 행동이 USKI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제 남편이 이를 중재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를 뽑아주면 감사원이 매우 의미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감찰관실은 전날 장 국장에 대한 직무감찰에 착수한 데 이어, 장 국장의 국회 예결위원회 파견을 이날자로 해제하고 감사원으로 복귀시키며 대기발령 조치했다.
대기발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연구소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주용식 중앙대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한미연구소 탄압사태와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홍 행정관의 부인인 감사원 장모 국장의 메일이 '도와주겠다'는 의미였을지라도, 메일을 받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받을 불이익이 어떤 것일까'라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 국장을 방문학자로 받아들일 이유에 대해서도 "연구소가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을 받지 않을 때 불이익이 있을까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SKI 운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한 국회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기식 전 의원을 지목하면서 "한미관계에 대해서 '세미나만 해라', '콘퍼런스만 해라' 등의 요구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지난해 1월28일 이메일에서 "제가 아는 한, 남편과 김기식 전 의원은 USKI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김 전 의원의 행동이 USKI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제 남편이 이를 중재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를 뽑아주면 감사원이 매우 의미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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