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찰청 항의방문. "文정부 정통성도 의문"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구성하고 총공세 전개
한국당은 이날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 위원으로 홍철호·이만희·최교일·박성중·송희경·신보라·김성태 의원(비례대표) 등 초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김영우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태가 여기까지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특별한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고 있다"며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드루킹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를 대통령과도 주고받았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과거 적폐를 공격하며 탄생한 게 문재인 정부인데, 댓글조작부대의 힘을 얻어 탄생했다면 정통성이 없다"며 문 정권의 정통성도 문제삼았다.
비례대표인 김성태 의원은 "다함께 모여 더불어조작을 일삼으니 '더불어조작당'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조사단은 이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을 만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늑장수사를 한 데 대해 항의했다.
한국당은 오후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