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의 단톡망에 김경수도 참여?
"후보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어
사정당국 관계자는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속된 주범 김씨가 대선 전 40~5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톡방을 40~50개 개설해 활동한 흔적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파악됐다”며 “이 중 여러 개의 단톡방에 김경수 의원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중에는 ‘후보(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지칭)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며 “어떤 경위로 그런 메시지들이 오갔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서는 "경찰이 지난달 이들을 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 등이 청와대에 근무 중인 인사와 연락을 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경찰은 김씨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앙>은 "중요한 것은 시점"이라며 "이들이 청와대 관계자와 주로 접촉한 시기가 문재인 후보를 자발적으로 돕던 대선 전인지, 아니면 지난 1월 네이버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시점까지 이어졌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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