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서울대는 1등급. 연고대는 2등급 분류"
금감원 특감 결과, "여성합격점, 남성보다 48점이나 높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지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특별감사한 금감원으로 대면보고를 받은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 조사결과 특정 학교 졸업자에게 특혜를 부여하여 탈락자 14명을 합격처리하였음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은 출신학교를 1등급 대학은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2등급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으로 5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전형단계별 합격자 결정을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또한 "하나은행은 ‘남녀차등채용’을 사전에 계획적으로 수립하여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2013년 하반기 남녀 4대 1 비율로 차등하여 채용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여성 커트라인이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여성 커트라인은 467점으로 남성(419점)보다 48점이나 높았다.
심 의원은 "자체 입수한 ‘하나은행 인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채용전형의 주관은 인사담당자가 하나 채용계획의 수립 및 일반직 채용은 은행장이 전결권자"라며 "따라서 당시 은행장은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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