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들은 4일 조찬회동을 열고 개헌안과 방송법 처리, 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 등록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개헌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방송법을 하자는 것이고. 나는 방송법을 비롯해서 공수처 등등의 각당이 하고 싶은 법안을 같이 테이블에 올려서 정책위의장 수석회의로 넘기고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라며 "개헌은 원내대표들 간 논의로 투트랙으로 하자고 다시 얘기했고 다른 당들은 아직 입장이 정리하진 않았다"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음을 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의사 일정도 합의되지 않고 개헌에 대한 논의도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대통령 개헌 발의 내용에서 한발짝도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상 개헌 논의는 교섭단체 대표와 대통령 회동을 통해서 큰 가닥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하느냐, 분권형대통령제로 가느냐에 대해서 (우리는) 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느냐에 대해 설명하고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제 유지해야된다는 원론적 얘기를 했는데 서로 차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어떻게 남북대화보다 잘 안 된다"라고 "하나도 합의보지 못했다"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