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선전포고'에 현대차그룹 긴장
합병비율 등 문제 삼으면 현대차 출자구조 개선 차질 우려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4일 현대자동차그룹 출자구조 개선작업에 개입할 것임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 파장을 예고했다.
엘리엇 투자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면서도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문했했다.
엘리엇은 구체적으로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기업 경영구조 개선과 자본관리 최적화, 그리고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더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경영진과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에 대한 추가조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현대차측에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부분 합병 비율 등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엇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둔화에 시달리는 현대차에 새 과제를 추가했다며, 엘리엇 발표를 선전포고로 해석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은 순자산 가치 기준에 따라 0.61 대 1로 결정됐으나, 이 과정에 현대모비스의 알짜 사업부문만을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에 합병시킴으로써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편법을 사용하려 한다는 게 엘리엇 등의 공세 포인트로 전해지고 있다.
증시에서도 이날 엘리엇 개입 선언에 현대차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등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원론적이고 짧은 논평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으며 2016년에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고 사업회사를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하라고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엘리엇 투자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면서도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문했했다.
엘리엇은 구체적으로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기업 경영구조 개선과 자본관리 최적화, 그리고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더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경영진과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에 대한 추가조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현대차측에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부분 합병 비율 등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엇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둔화에 시달리는 현대차에 새 과제를 추가했다며, 엘리엇 발표를 선전포고로 해석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은 순자산 가치 기준에 따라 0.61 대 1로 결정됐으나, 이 과정에 현대모비스의 알짜 사업부문만을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에 합병시킴으로써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편법을 사용하려 한다는 게 엘리엇 등의 공세 포인트로 전해지고 있다.
증시에서도 이날 엘리엇 개입 선언에 현대차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등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원론적이고 짧은 논평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으며 2016년에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고 사업회사를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하라고 압박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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