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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들 "수백억달러 미국상품도 보복 받을 것"

"중국, 미국과 무역전쟁 및 대화 나설 준비돼 있어…미국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자 중국 관영 언론들이 수백억 달러어치의 미국 상품도 중국의 보복을 받을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및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 위협으로 중국을 굴복시키려고 했으나 중국은 이에 맞서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과 돈육, 와인 등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의 301조에 대항한 중국의 보복이 수백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을 겁주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미국이 무역전쟁을 향해 간다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를 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 통상정책 당국자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지난 24일 전화통화를 언급하면서 "므누신 장관의 이번 통화로 미국이 위험을 높이기보다는 합리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해도 중국이 유리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 조치가 국익을 위한 것임을 믿고 모든 중국인이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며 중국의 체제는 미국과 무역전쟁 충격에도 회복력이 더 강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잘 해왔다"면서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비경제적 수단을 쓴다면 강력히 반격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언론은 "중국은 무역전쟁을 지지하지 않지만 패배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화를 할 것인지는 미국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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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5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뷰뉴 문베들도 재앙정권이 유지되길 바란다면 청원 해라.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75020?page=4
    문재앙의 삽질에 경고장을 날려야 니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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