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文대통령, 안될 개헌으로 야당 옥죄 선거 이기려 해"
김동철 "실패한 역대 대통령에게 배운 게 없는 또다른 제왕"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개헌발의를 하는 건 고도의 정략적 발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헌이 되려면 국회에서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여야간 합의가 전제되지않고는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개헌 추진하는건 사실상 개헌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런 행위는 국회를 무시한 제왕적 대통령의 오만"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청와대는 개헌시기만 집착해 개헌 핵심과제와 민주적 과정을 송두리채 무시하고있고, 특히 제왕적 대통령의 무소불위한 권한에는 손도 대지 않은채 단 사흘간 대국민설명만 한뒤 발의하겠다는 청와대의 태도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실패한 역대 대통령으로부터 전혀 배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야4당과 국회의장까지 나서 국회주도 개헌을 요구하는데도 전혀 귀담아 듣지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또 한 명의 제왕적 대통령의 탄생을 목도한다"며 "개헌안의 국회 통과가 어려운데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목적은 어떻게든 개헌 무산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쟁점화해 지선에 대응하려는 알리바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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