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성폭행' 이윤택 경찰 출석, "피해자들에 사죄"
"준비과정을 리허설 등으로 왜곡되게 말해"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19일 공개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리허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할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서 "준비과정을 '리허설', '연습' 등으로 왜곡되게 말한 것 같다"고 강변했다.
그는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