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충청인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충청 공략
"낯 부끄러운 일 속출" 안희정·박수현 싸잡아 비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축산농협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심 점검회의에서 "충정과 예절의 고향인 충청에서 최근 낯 부끄러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바닥에 떨어진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4조원 청년일자리 추경에 대해선 "좌파식 소득주도성장에 근거한 소득분배 정책에 불과하다"며 "나라 재정은 고갈되는데 어떻게 하면 국민들로부터 가렴주구 형식으로 돈을 뜯어내 인심을 써볼까 하는 무상복지 정책의 일환"이라고 질타했다.
홍 대표는 안보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마치 이 나라에 항구적인 평화가 올듯 위장평화 공세에 속아 부화뇌동하는 것, 그것도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정부가 어떻게 책임을 질지 오히려 그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북한은 3대에 걸쳐 8번의 북핵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며 "이번이 9번째인데 8번 거짓말한 사람들이 9번째는 참말을 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냐"며 "경제가 휘청거리고 안보가 벼랑끝에 와 있는 위중한 시점에 정리된 의견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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