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GM군산공장 희생양 삼은 정부지원 절대 불가"
바른미래당 "정무위 열어 GM 임원진 출석시켜야"
GM군산공장폐쇄 특별대책위원장인 정동영 의원과 장병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소속 박주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군산공장을 지레 포기한 해법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며 "정부지원을 결정한다면 그건 군산공장 회생 보장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과거 스포츠브랜드인 한국 필라코리아가 이탈리아 필라 본사를 인수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산업은행이 GM 본사에 대한 일정 지분 획득을 통해 부분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한국GM살려가는 GM의 세계경영전략에 적극적 참여해 군산공장도 살리고 GM도 살아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원내대표는 "사실 모든 제조업에서 가장 고용효과가 높고 다른 산업과의 연관효과가 높은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잃는 신호탄이 군산공장 폐쇄문제"라며 "따라서 초기단계에서부터 이 부분을 마무리해서 군산공장이 재가동 되고 향후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하는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고용유지를 촉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GM대책반 소속 지상욱 정책위의장과 김관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 정무위를 소집해서 GM공장 폐쇄에 따른 한국 정부 당국의 공식입장을 들어보는 것"이라며 "대주주로 한국GM의 경영에 관여했던 산업은행의 문제들을 짚어보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패키지로 연계시킬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하는 국회 차원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무위 소집을 촉구했다.
지 의장은 그러면서 "한국GM은 국민에게 투명하지도 않고 신뢰도 얻지 못했다"며 "한국GM이 미국 본사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게 신뢰를 얻고 투명하고자 한다면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은 정무위에 나와 국민에게 정말 투명하게 신뢰를 얻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며 GM임원진의 국회 출석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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