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이달말까지 임단협 협의 힘들다"
"GM차입금 3조 출자 전환하고 군산공장 폐쇄 철회해야"
임한택 한국GM 금속노조 지부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월 말은 2017년 임단협 당시 사측이 제시한 올해 임단협 타결 기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지부장은 그러면서 “자구책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혈세를 지원해 달라는 GM 요구에 노동조합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글로벌GM에 대한 고금리 이자,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 한국지엠의 재무상태는 밑빠진 독이었다”며 부실 책임이 GM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GM 노조는 앞서 민주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와 간담회에서 구체적 노조 요구를 홍영표 TF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노조는 우선 정부에 대해선 ▲GM의 자본투자·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줄 것 ▲한국GM 특별 세무조사 실시 및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경영실태 공동조사 ▲그동안 산업은행과 글로벌 GM이 맺은 협의서 공개 등을 촉구했다.
또한 사측을 향해서는 ▲군산공장 폐쇄 즉각 철회 ▲외국인임직원(ISP) 및 상무급 이상 임원 대폭 축소 ▲차입금 전액(약 3조 원) 자본금 출자전환 ▲신차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내수시장 및 수출물량 확대방안 제시 ▲미래형자동차 국내 개발 및 한국GM 생산 확약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후 청와대로 이동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핵심 참모를 만나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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