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은 한국당의 자산이자 지도자감"

"경남도지사 선거, 내 재신임 묻는 선거 될 것"

2018-02-14 1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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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언론에서 후보가 없다고 쓰는데 경남도지사 선거는 홍준표의 재신임을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상남도 18개 시군에서 과연 홍준표를 재신임하는지 안하는지 나중에 결과를 보자"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기자들이 "당 대표직 재신임이냐"고 묻자 홍 대표는 "말꼬리 잡지 말아라"고 반발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김영선 전 의원과 하영제 전 농식품장관, 안홍준 전 의원 등 3명이다. 여기에 홍 대표의 최측근이자 경남 정무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의원도 최근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탈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오 전 시장은 한국당의 중요한 자산이자 이 당을 끌어갈 지도감"이라며 "(지난 총선때) 종로에서 실족했다고 정치생명이 끝난 게 아니며 한국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곧 한국당에 입당하라리 본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낸 뒤, "언론에서는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몇 사람이 있으며 미리 공개하지 않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최소 10% 이상의 지지도가 나오는 후보여야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 10명 중 한 명의 지지도 못받는 사람이 경선하겠다고 덤빈다 해서 경선시켜주는 것은 많지 않다.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없는 경선은 유력후보 흡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지만 6곳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트렌드는 6플러스 알파"라고 호언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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