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방탄국회는 들어봤어도 보이콧국회는 처음"
박범계 "검찰에게 법사위원장은 참으로 수사하기 어려운 직"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권성동 법사위원장 보호를 위해 국회 보이콧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성동 위원장이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일선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마저 표적수사를 위한 정치보복이라 몰아가고 있다. 한번이라도 사회 정의를 위한 양심과 용기를 가져봤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다.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나서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도 “780개의 법안이 법사위에서 계류가 되어 있다. 여야 대치, 파행, 민생 법안에 대해 발목을 잡고 있는 국회로 그려지는 언론의 그림을 보며 참으로 민망하다 못해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양부남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장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한다’고 하지만 죽고 사는 문제는 넘지 못할 벽이 있다. 법사위원장이 그렇다. 아무리 죽고자 살고자 하나 법사위원장 직은 참으로 수사하기 어려운 직”이라며 “780개 법안까지는 기대 안 한다. 단 몇 개 가장 급한 것이라도 처리할 수 있도록 권성동 위원장의 용단을 부탁드린다”며 권 위원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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