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대표단에 "만남의 불씨 키워 횃불 만들자"
김여정 등 北대표단과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저녁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강릉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고,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것이 소중하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며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공연장에 들어서 착석한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이 앉았고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 여사와 도 장관, 조 장관 등이 앉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 방남 기간중 김여정 부부장을 4차례나 만났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