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황병서 해임, 후임에 김정각 임명"
"北 해킹 통해 수백억 가량 가상통화 탈취"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당 지도부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강석호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검열결과로 김원홍은 해임, 출당 처분되고 염철성 등은 강등 후 혁명화 교육을 받고 다수의 긴부가 처형됐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황병서 후임으로는 김정각, 조직부국장엔 손철주, 선전부국장엔 이두성이 각각 임명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해킹을 계속 시도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가상통화거래소와 회원을 대상으로 해킹메일이 유포돼 상당수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절취하고 수백억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탈취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선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 이후 방치된 상태고, 4번 갱도는 현재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영변에 있는 5MW(메가와트) 원자로는 정상 가동 중"이라며 "가동된 지 2년이 경과됐다는 점에서 재처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평창올림픽 안전대비와 관련해선 "1월 29일부로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안전 대책 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유관 기관과 긴밀한 공조 하에 운영 중"이라고 "해외 정보기관과 공조를 통해 모두 3만6천여명의 외국인을 입국 금지조치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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