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원랜드 수사에 압력 안 가했다. 안미현, 인사불만 때문"
"내 사촌동생이 강릉에 30명 넘어. 이름도 잘 기억 못해"
권성동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 검사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알고 있기론 안미현 검사의 인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번 사건이 촉발된 원인 중에 하나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MBC TV <스트레이트> 기자가 토요일 밤에 전화가 와서 저한테 첫 번째 질문이 뭐냐 하면 '안미현 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춘천지검에서 의정부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그런데 의정부지검을 가는 과정에 법사위원장인 제가 압력을 행사했다'라고 안미현 검사가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입장이 뭐냐 라고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다. 저는 그 안미현 검사가 인사대상인지도 모르고 또 그 검사가 왜 의정부지검을 갔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그래서 제가 전화를 끊고 나서 여기저기 확인해보니까 본인은 서울이나 이런 쪽으로 가길 원했는데 원치 않은 의정부지검으로 발령 난데 대한 불만표시가 있었다, 그렇게 제가 들어서 이 안미현 검사가 이 인사 불만도 이번 MBC 인터뷰의 원인이 아닌가,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주임검사인데 본인이 수용을, 그 당시에는 아무 불만표시 안 하고 제기 안 하다가 이제 와서 마치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 보면서 나도 검사 출신이고 특수부 검사를 오래했지만 잘 이해가 안 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그 다음에 제가 모 고등검사장하고 통화를 하고 또 최흥집 사장 측근하고 통화를 하고 그것이 증거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최흥집 사장 측근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 사람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 모 고검장은 나하고 수원지검 서울지검 대검에서 함께 근무한 검사고 고향에 후배다. 동향 출신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전화통화를 자주한다. 그런데 이 강원랜드 사건 관련해서 그 검사장과 현직에, 지금은 변호사를 하지만 그 검사장과 강원랜드 사건 관련해서 통화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단순히 통화사실만 갖고 마치 이 무슨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방송에 나와서 주장하는 검사를 보면서 검사가 팩트를 얘기해야지 자기의 추측을 얘기하는 것이 과연 이게 옳은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2차 수사때 자신이 증거 제출을 막았다는 안 검사 주장에 대해서도 "이번 2차 수사할 때 한겨레신문을 비롯해서 민주당에서 절 얼마나 많은 정치적 공격을 했나? 그런데 이 와중에 제가 무슨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겠나? 야당 의원이"라면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법적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비서관과 친인척 수십명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킨 의혹에 대해선 "제 사촌동생이 강릉에 30명이 넘는다. 이름이 잘 기억도 안 난다. 그걸 갖고 사촌이 뭘 한 것 갖고 그걸 마치 저한테 연루시키는 건 그건 언어도단"이라며 "그 다음에 우리 비서관이 강원랜드 채용된 건 맞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부정인지 아닌지는 좀 더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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