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비트코인 대응, 엄한 아버지처럼 '이것은 안돼'로 보였다"
"정부, 남북단일팀 구성도 거칠게 접근"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선 단일팀 구성에 대해 "지금의 20대, 30대는 다 분단 이후에 당연히 태어난 세대들이고, 특히나 남북 대결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분들 아니냐. 남북이 좋았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행위를 한 것을 체험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사일 쏘아대고, 핵 개발하는 것들만 보아온 당사자로서의 북한에게 저렇게까지 대접을 해줘야 되겠는가에 대한 의문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자면 그 분들의 정서를 감안해서, 그 분들의 여러 가지 성장의 배경,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접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우리와 생각이 똑같겠다고 거칠게 접근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세심한 배려가, 그 방향은 옳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은 분명히 지적되고 앞으로도 보완되어야 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서도 "비트코인 문제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본다. 예를 들어 절망에 빠진 분들, 그것 말고는 별다른 자기의 처지를 개선시킬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위험도를 제대로 알리면서도 여러 가지 기술적 발전 전망. 그리고 현재 20대, 30대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비전이 적극적으로 제시되어야 했다"며 "그냥 엄한 아버지처럼 '이것은 안 돼', 이렇게 보였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정부 정책의 근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펼쳐내는 로드맵. 이런 것들이 좀 더 세심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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