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박원순의 주택정책 방향 잘못 됐다"
"청년·신혼부부 위한 서울형 미래주택 10만호 신축"
서울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업주가 직접 운영하는 준공공임대는 역세권이라 임대료가 고가이고, 공공임대가 8년 만기라서 이후 큰 혼란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사업주만 큰 특혜를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대안으로 학교 아파트, 시장 아파트, 물재생 센터 아파트, 무지개떡 건축형 아파트 등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신개념 영구 공공임대아파트 10만호 신축을 내걸었다.
학교 아파트란 학교 부지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해당 학교 학부모들을 입주시켜 학교 공동체 형성과 저학년 학부모에서 발생하는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는 주교복합형 아파트를 일컫는다. 민 의원은 “학교와 아파트의 입구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면 학습권 침해 요소를 줄이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장 아파트란 재래시장 위에 4~5층 규모 모듈러 주택단지를 지어 청년들을 입주시키자자는 개념이고, 물재생센터 아파트는 집약화, 지하화가 가능한 서남과 중랑하수종말처리장에 총 2만5000호 규모 청년 주택을 짓자는 계획이다. 무지개떡아파트는 도심 부지 재개발시 저층부 상업시설, 중층부 사무실, 상층부 주거시설, 꼭대기층 옥상마당을 두게 된다.
그는 “사람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지금의 공동화 현상도 사라지고 다시 활력을 찾아 갈 것”이라며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임대료 부담이 적은 청년주택 및 신혼부부주택의 충분한 공급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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