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수사 가이드라인 주냐"
안철수 "분노할 게 아니라 확실한 증거로 심판대 세워야"
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명박 정부 때 뭔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그거를 밝히고 바로잡는 거 이건 법원과 검찰, 검찰과 법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이게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그런 식으로 분노했다. 이렇게 감정을 앞세우면 국민들 대부분이 이건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MB 성명은) 구차한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을 호도하려는 술수에 불과했고, 제기된 의혹과 사실관계에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보수궤멸, 정치보복 등을 운운했다"며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특정 진영의 우두머리인양 말하는건지 어처구니 없고, 전두환의 골목성명을 30년만에 다시보는 느낌이었다"며 MB를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분노, 격노할 게 아니라 더 차분하게 흔들림없이 엄정한 수사로 얻은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역량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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