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국민-바른 통합, DJ-박정희 결합시키면 시너지"
"통합반대파 신당, 호남 유권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한상진 교수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많은 희망을 저는 줄 거라고 본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동북아·한반도의, 대한민국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고 호언했다.
진행자가 이에 '계승할 DJ의 정치철학이 햇볕정책인가, 정적을 포용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인가'라고 묻자, 그는 "물론 후자다. 지금 사실은 우리가 눈을 크게 떠야 됩니다. 동북아가 지금 어렵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 거냐, 이럴 때 그 대담에서 나온 걸로는 단연코 어떤 것보다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대목이 있고요. 국내적으로는 적폐청산 필요하죠. 그러나 화해 없는 증오 정치는 미래를 결코 밝게 만들기 어렵다고 하는 점을 우리가 잘 명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햇볕정책 등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에 대해선 "햇볕정책을 어떠한 눈으로 평가하고 어떻게 새롭게 갱신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은 남아있는 과제"라며 "뺄셈정치의 눈으로 이걸 평가하기 시작하면 국민의당이건 또는 통합신당이건 미래가 매우 어둡지만 그것을 대승적으로 오늘의 동북아 현실에 대입시켜서 새롭게 발전시켜가는 길을 충분히 찾을 수 있고. 그렇다고 하면 새로운 지형이 열릴 수 있다"며 원론적 답을 했다.
한편 그는 통합반대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선 "그것은 자칫하면 김대중 정치철학을 호남이라고 하는 좁은 지역으로 가두는 부작용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며 "그렇게 인식되는 한 호남의 유권자가 그것을 선뜻 그렇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창당을 주도했지만, 4.19민주묘지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라고 지칭해 안철수 대표의 정체성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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