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정부, 가상화폐 등 손대는 것마다 후폭풍"
"경비원들은 이미 해고됐고 영세자영업자 한숨은 끝이 없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상기 법무장관이 어제 갑자기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방침을 밝히더니 청와대가 뒤늦게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 진화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에 이어 가상화폐까지 우왕좌왕 충돌하면서 손 대는 것마다 거센 후폭풍을 몰고오는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며 "특히 비트코인 문제로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일확천금의 광풍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과 관련해서도 "장하성 정책실장은 부당해고에 대한 행정당국 조사를 하겠다고 하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창신동 봉제업체 사장님들을 만나는 등 사후약방문"이라며 "최저임금 후폭풍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장관은 부랴부랴 쫒아다니는데 경비원들은 이미 해고됐고 영세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한숨은 끝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사람 중심 경제'라는 어설픈 패러다임이 '사람 잡는 경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거듭된 정책 실패로 무효인 지경까지 이르렀던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 된다. '경포대(경제 포기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한 분으로 족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자들이 문 대통령의 생일(1월 24일)을 앞두고 서울 지하철 일부역에 생일축하 영상고를 게재한 데 대해 "많은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고 소외 취약계층이 엄동설한을 나는 상황에서 인기영합정치가 언제 끝날지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문 대통령의 생신을 미리 축하드리지만 이제는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팬)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돼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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