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여
현직 대통령으로 직접 수여 처음 "군을 잘 이끌어달라"
삼정검은 군에서 장군의 상징으로 1986년부터 수여식이 시작됐으며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의 앞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필서명과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수여 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해병 1명 포함), 공군 8명이며 이 가운데 육군, 여군, 해군, 공군 대표 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 오늘 수여한 삼정검에는 육·해·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 이 세가지 정신 반드시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리 군에서 첫 장성이 진급할 때 삼정검을 수여하는 전통은 엄숙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뿐만 아니라 삼정검이 조선시대 전통검인 사인검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인검은 십이간지에서 호랑이 인(寅)자가 네 번 겹치는 인연, 인월, 인일, 인시에 만들어져서 호랑이의 기운으로 사악한 것을 베고 나라를 지키라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은 어깨에는 별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 삼정검과 사인검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군은 군을 이끈다는 뜻이다.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아주 엄중한 임무를 여러분들이 부여 받으셨다. 우리 군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그런 군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군 간부들,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지금까지는 국방장관이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그들 중 중장까지 진급한 사람들에게 대통령이 수치를 달아주는 의식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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