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최태원 회동 은폐" vs 민주당 "또 헛발질"
KBS의 文대통령-최태원 회동 기사 삭제 놓고 공방
자유한국당은 3일 KBS가 외압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과의 회동 보도를 삭제했다고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KBS의 한 노조 성명에 의하면 지난 12.28일 KBS 9시 메인뉴스에 최태원 회장이 UAE사건 무마를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특종 보도했다. 그 후, 그 뉴스는 KBS홈페이지에서 삭제되고 그 다음날 대통령이 아니라 임종석 실장을 만난 것처럼 보도되었다"며 "홈페이지 삭제, 다음날의 왜곡보도에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노조 성명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재벌 총수가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것과 실장을 만났다는 것은 그 뉴스 비중이 엄청 다르다. 특히 재벌을 만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비밀리에 SK 최태원 회장과 만났다는 뉴스는 대단한 특종"이라며 "그런데 그것이 외압에 의하여 하루 만에 배석했었던 임종석 실장과 둘이서 만난 것으로 마치 정정보도 하듯 바뀌었다면 엄청난 청와대발 정치적 외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 정부 때, 이정현 홍보수석이 KBS에 잘 봐달라고 전화한 것을 정치적 외압이라고 그렇게 핏대 세우던 이 정부가 아홉시 메인뉴스를 아예 깡그리 바꿔치기하고 대통령 만난 것을 실장 만난 것으로 바꾸는 기막힌 권력행사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라면서 "UAE 의혹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KBS 뉴스 외압의 당사자를 밝히고 의법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문제제기가 팩트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라는 것에 있다”며 “팩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이 독대한 것이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 회장과 만난 것이며, SK 그룹 역시 관련 보도를 부인했고 KBS 역시 이를 인정하고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민소통수석이 공식적 절차에 따라 정정 요구를 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외압 논란을 주장하면서 예를 든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사건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이정현 전 수석은 팩트에 따른 정상적인 보도에 대해 당시 보도국장에 비공식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까지 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팩트 체크도 안하고 헛발질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긴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모습에 기가 찰뿐”이라며 “제1야당답게 품격을 갖추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KBS의 한 노조 성명에 의하면 지난 12.28일 KBS 9시 메인뉴스에 최태원 회장이 UAE사건 무마를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특종 보도했다. 그 후, 그 뉴스는 KBS홈페이지에서 삭제되고 그 다음날 대통령이 아니라 임종석 실장을 만난 것처럼 보도되었다"며 "홈페이지 삭제, 다음날의 왜곡보도에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노조 성명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에서 재벌 총수가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것과 실장을 만났다는 것은 그 뉴스 비중이 엄청 다르다. 특히 재벌을 만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비밀리에 SK 최태원 회장과 만났다는 뉴스는 대단한 특종"이라며 "그런데 그것이 외압에 의하여 하루 만에 배석했었던 임종석 실장과 둘이서 만난 것으로 마치 정정보도 하듯 바뀌었다면 엄청난 청와대발 정치적 외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 정부 때, 이정현 홍보수석이 KBS에 잘 봐달라고 전화한 것을 정치적 외압이라고 그렇게 핏대 세우던 이 정부가 아홉시 메인뉴스를 아예 깡그리 바꿔치기하고 대통령 만난 것을 실장 만난 것으로 바꾸는 기막힌 권력행사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라면서 "UAE 의혹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KBS 뉴스 외압의 당사자를 밝히고 의법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문제제기가 팩트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라는 것에 있다”며 “팩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이 독대한 것이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 회장과 만난 것이며, SK 그룹 역시 관련 보도를 부인했고 KBS 역시 이를 인정하고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민소통수석이 공식적 절차에 따라 정정 요구를 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외압 논란을 주장하면서 예를 든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사건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이정현 전 수석은 팩트에 따른 정상적인 보도에 대해 당시 보도국장에 비공식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까지 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팩트 체크도 안하고 헛발질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긴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모습에 기가 찰뿐”이라며 “제1야당답게 품격을 갖추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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