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원화 초강세, 수출기업들 비상
3년 2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9.3원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055.5원(2014년 10월 30일) 이후 3년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또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급격한 변동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처해야겠지만 일단 전체적으로는 시장에 맡기겠다"며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원고를 부추겼다.
올해 환율이 1,050원선 전후로 예상했던 수출기업들은 연초부터 원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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