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회 "이외수 방 빼라", 퇴거조치 결정
이외수 "나를 쫓아내려는 무리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
<강원일보>에 따르면, 행감위는 이날 이외수 작가가 그동안 화천군 공유재산을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무상으로 사용한 만큼 5년간 대부료를 소급추징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집필실을 비우는 것(퇴거)은 물론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감성마을 행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행감위는 특히 이 작가의 막말과 관련, 이 작가가 군민들이 모두 알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인 군의회 본회의장이나 군청 기자실에서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감성마을 운영관리에 배치된 5명의 인력은 과도한 만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생존하는 작가의 문학관조성은 국도비 지원이 불가능한만큼 관광해설사가 필요없는 다른 관광시설에 활용하라고 했다.
군의회는 행감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청구 등 법적 조치를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작가는 지난 8월 6일 감성마을테마문학공원에서 열린 제 6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시상식에서 술을 마시고 최문순 군수에게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막말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저를 화천군에서 쫓아내려는 무리들은 솔직히 제게 너무 과중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반발한 데 이어, 이날도 감성마을 문하생 모집 글을 올린 것을 볼 때 군의회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진통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