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중 정상회담, 교류 복원의 본격적 신호탄"
"77개 국장급 이상 정부간 협의채널 전면 재가동"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5시간에 걸쳐 공식 일정을 함께 하면서 깊은 우의와 신뢰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역지사지.관왕지래’의 정신 하에 어려웠던 과거까지를 교훈으로 상호 입장을 헤아려가며, 지난 25년간 한‧중관계의 비약을 바탕으로 향후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양 정상간 수시 전화 통화 등을 활용한 소통의 핫라인을 구축하자는 데도 합의를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 간 교류협력 복원‧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특히 문 대통령 방중의 주요 성과로 중국의 '사드보복 철회'를 꼽았다.
윤 수석은 "양국 간 위축되었던 교류협력 재개·복원에 합의하고, 실질 분야 강화·발전을 위한 3대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77개 국장급 이상 정부 부처 간 협의채널의 전면 재가동,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등을 통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갈등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견지한 결과, 3번의 정상회담 중 사드와 관련된 발언이 가장 간략하게 언급이 됐고 미래지향적인 기조를 견지하자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 등 우리 한반도 정책 관련 중국 측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 도발에 억지·대응 및 제재.압박 지속을 통한 북한의 대화로의 견인 포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보다 중요한 역할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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