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패싱 말라” vs 靑 “그런 적 없다”
김성태 "정치보복이 너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축하인사차 국회를 찾은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이같이 말하며 “국정원 특수활동비 같은 경우 DJ·노무현 정권 할 것 없이 형평성과 균형성을 갖춰 고쳐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이 줄줄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도 “어느 정권 시대 사람들을 꼭 집어서 검찰 수사가 의뢰되고, 거기에 따라 특정 정당 인사들에 한해서만 수사가 이뤄지는 부분은 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한국당이 배제됐다”며 “좋든 싫든 문재인 정권이 상대해야할 제1 정치 파트너는 제1야당인 한국당임을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개월 동안 온순한 야당 파트너를 좋은 협력, 좋은 협치로 끌지 못하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했다”며 “저는 이런 부분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앞으로 그런 현상이 나온다면 정치적 희생양이 되더라도 강력하게 정권에 맞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한국당에 대한 일방적 패싱은 없었다”며 “이번 예산 과정에서 3당 대표들이 수많은 갈등과 차이에 대한 협상 과정이 있었고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합의가 됐다. 우원식 대표가 교차적으로 국민의당과 한국당을 만나고, 또 같이 만나는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게 언제나 연락주시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자”며 “제가 수석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자주 뵙고 솔직히 소통하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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