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검찰 출석.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수억 수뢰 혐의
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좌관에게 돈이 흘러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냐’, ‘그간 여러차례 혐의를 부인했는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원 의원은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면서도 “저는 지역구민의 과분한 사랑으로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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