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문재인씨'라는 조원진, 동료의원인 게 부끄러워"
"국회 윤리위의 솜방망이 대처가 막말정치 낳고 있어"
박홍근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관위 주체 정강정책토론회에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반복 호칭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주 본회의장 앞에선 우리당 의원들을 향해 ‘악의 무리’라고 소리도 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도 문재인 정권을 주사파 정권이라며 철지난 색깔론을 내세우고, 대통령 내란죄를 고발한다고 막말까지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호칭 논란까지 나온 것”이라며 “정치의 언어에도 금도가 있고 할 말 하지 않을 말이 있는 법인데 작금의 보수정치권 언어사전에는 본인의 존재감 과시 용도가 됐다”며 한국당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리특위에 제소된 바 있는데 그 때마다 솜방망이 대처가 막말정치를 낳은 것이 아닌지 국회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 내에서 수준 낮은 막말 행동에 대해 여야가 단호한 대처와 징계를 통해서 국회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단호한 징계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1명뿐인 정당도 (토론에 참여하게 되는) 선거방송토론위의 현행규정을 고칠 필요가 있음이 입증됐다”며 “공중파를 통한 생중계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고 전파낭비만 초래하는 현행방식의 개선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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