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 강규형 이사 해임절차 착수
차기환 이사도 해임 검토, 해임시 고대영 사장도 해임 가능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이날 티타임을 갖고 강 이사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결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감사원 감사결과 강 이사가 업무추진비 가운데 327만3천300원을 개인 동호회 회식비, 애견 카페 비용 등으로 사적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임 등 인사조치를 하라고 통고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강 이사에게 해임건의안을 사전 통지한 이후 소명을 듣는 청문절차를 거쳐 오는 26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감사결과 448만7천730원을 태블릿 컴퓨터, 휴대폰 구입 등 사적 유용한 사실이 적발된 차기환 이사에 대해서도 해임건의안 의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이사 역시 야권 추천이사다.
이들 두명 가운데 한명만 해임이 확정되면서 여당 추천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5명으로 재편돼, KBS 이사회는 고대영 사장 해임 절차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MBC에 이어 KBS도 사장이 교체되면서 11일로 99일째 진행중인 KBS 파업도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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