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관계 살얼음판이나 비관적으로 생각 안해"
"위기 극복하면 남북관계 극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위기가 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이 트기 전에 또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내면 오히려 남북관계가 더 극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또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내 정황과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서 아주 극심한 정치적 혼란 때문에 걱정들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들이 아주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셔서 정말 명예로운 촛불혁명으로 위기들을 다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 촛불혁명이 그렇게 장기간 동안 계속이 되고 그 많은 인원들이 참여를 했는 데도 정말 평화롭고, 또 아주 문화적인 방식으로 그렇게 명예롭게 시종일관 이렇게 할 수 있던 것은 종교의 힘이 컸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다시 한 번 종교계 지도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선 "정치적 혼란 때문에 가장 걱정했던 것이 그 때문에 우리 경제가 혹시 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들을 많이 했었다"며 "그런데 다행스럽게 경제는 거시적으로는 잘되고 있다. 무엇보다 수출이 아주 많이 늘어나서 아마 이달 12월14일 정도 무렵에는 교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거시적으로는 잘되고 있는데 아직도 어려운 것은 그 경제의 호황이 서민가계에는 미치지 못해서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하고, 그 다음에 청년들의 일자리가 여전히 어려워서 청년실업이 계속해서 심각하다라는 점들이 문제"라며 "내년도 예산도 그 점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는데 정부가 원하는 대로 다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합의된 예산을 가지고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경제성장 뿐 아니라 그것이 민생에 도움이 되고, 청년들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특별히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이에 "민심은 천심이라는 그런 말씀처럼 촛불시민 혁명으로 인해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평소의 철학이 국정을 통해 반영되고, 이로 인해서 국태민안하고 남북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런 과정을 통해서 민족의 동질성이 회복되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대주교는 "콘서트, 이렇게 보면 주 연주자도 있지만 배경음악이 좋아야 그 음악이 돋보이고 더 잘 진행되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주연으로서 이렇게 국정을 이끌어 가실 때 우리 종교인들과 우리 시민들은 하나의 배경음악으로서 더욱 우리나라가 잘 성장하고 세계에서도 정말 인정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종교계에서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엄기호 목사, 원불교 교정원장 한은숙 교무, 천도교 이정희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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